2010년 6월 16일 수요일

비평의 산파술 8강_권력, "동원 미술", "친일 미술", 그리고 혁명



비평의 산파술 7강 ⓒ 풀, 서울


2010년 6월 15일 토요일 오후 3시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스쿨 블로그_poolschool2010.blogspot.com

강사_김종길(미술비평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참가자_풀 편집부를 포함한 30인 내외의 참가신청자
장소_풀1층 구기살롱

여덟 번째 재읽기 텍스트

조은정, 『권력과 미술: 대한민국 제1공화국의 권력과 미술』, 아카넷, 2009
- 「한국 전쟁기 동원 미술」, pp. 105-194
『내일을 여는 역사2009년 겨울37호: 김대중과 노무현의 시대』, 서해문집, 2009
- 조은정, 「친일 미술, 이미지를 통해 민중을 조종한 부역 미술」, pp. 178-201

최태만, 『미술과 사회적 상상력』, 국민대학교 출판부, 2008
—, 『미술과 혁명』, 재원, 1998 초판

비평의 산파술 여덟 번째 시간에는 비평가 조은정과 최태만의 텍스트를 읽어나갑니다.

조은정의 「한국 전쟁기 동원 미술」과 「친일 미술, 이미지를 통해 민중을 조종한 부역 미술」은 역사와 현실정치의 권력 관계 속에서 반응할 수 밖에 없었던 미술의 상황과 되찾아야 할 미술 본연의 창조성에 관한 비평문입니다. 세계2차 대전, 한국전쟁 시기의 국가 동원 혹은 식민지 체제에서 작가의 다른 이름이었던 부역미술(인), 월남미술인, 월북미술인, 종군화가단, 유격대미술인, 그리고 <조선징병제 실시 기념화>, 조덕환과 이세환의 작품에 나타나는 이승만과 아이젠하워,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연상케 하는 부산 임시청사의 <자유의 여신> 벽화, 라이프지의 보도사진과 종군화가로 활약했던 김두환의 <야전병원>과 같은 당대 작품들을 살펴보며 미술의 창작의 자유의지를 위협받았던 또 다른 전장에 있었던 미술을 여전히 권력화, 자본화, 타성화라는 위기에 처해있는 지금의 미술과 빗대어 봅니다.

또한 선정된 최태만의 텍스트들은 한국근현대미술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금의 미술이 정치화와 권력화 사이에서 어떻게 비판적으로 상상하며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두 비평가의 텍스트를 통해 2010년 현재를 살아가며 미술이 되찾아야 할 리얼리즘과 아방가르드는 무엇인지 논해봅시다.

* 7월 3일 비평의 산파술 10강 이후 같은날 조은정 선생님의 풀 스쿨 특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풀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0년 6월 11일 금요일

비평의 산파술 7강_”국제주의”, “민중”, “민족”






비평의 산파술 6강, 꿀풀 ⓒ 풀, 서울


2010 6 12일 토요일 오후3

강사_김종길(미술비평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참가자_풀 편집부를 포함한30인 내외의 참가신청자

장소_1층 구기살롱


일곱 번째 재읽기 텍스트

박용숙 외, 『겨레 문화 2 민중미술평론집: 시대상황과 미술의 논리』, 한겨레, 1986

(박용숙, 김윤수, 원동석, 최민, 성완경, 유흥준, 윤범모, 최열, 김영동, 라원식 공저, 김정헌, 손장섭 엮음)

- 박용숙, 「국제주의 양식과 우리 자신의 문제의식」, 1979.4, 『공간』, pp. 112-126

- 유홍준, 「힘전사태와 민중미술」, 1985.9, 『월간조선』, pp. 207-215

원동석, 『원동석 미술평론집: 민족미술의 논리와 전망』, 풀빛, 1985

- 「민족주의와 예술의 이념」, 1975, 『원광문화』 제2, pp. 17-29

비평의 산파술 일곱 번째 재읽기 텍스트는 박용숙, 유홍준, 원동석의 비평문입니다.

현실과 발언 창립 이전인 1970년대 발표된 원동석의 「민족주의와 예술의 이념」은 80년대 이후 민중적 리얼리즘으로 이어지는 민족적 리얼리즘을 선취하고 있는 텍스트입니다. 박용숙과 유홍준의 텍스트는 이에 덧붙여 원동석, 최열 등의 일련의 비평 명맥을 잇는 80년대 미술운동의 사회와 대응하는 실천적 전망을 엿볼 수 있는 『겨레 문화 2 민중미술평론집: 시대상황과 미술의 논리』에 수록된 원고입니다. 박용숙은 원동석이 70년대 언급하기도 했던 보편주의(국제주의)에 대한 논의를 60년대 후반 한국미술계에 불었던 실험미술운동을 시대와 견주어 비판하며 이에 대항하여 이식되지 않는 스스로가 자각하는 문제의식, 현실탐구는 무엇인지 80년대 이후 화단의 상황에서 찾고자 합니다. 유홍준이 텍스트에서 거론하고 있는 힘전 1985년 아랍미술관에서 개최되었으나 공권력에 의해 강제로 해산된 <1985, 20대의 힘> 전시를 칭합니다. 특정한 양상으로 조직화 되기 이전 생동했던 젊은 비판적 힘(움직임)과 그 새로운 미술 운동들을 둘러싼 현실에 대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세 비평가의 텍스트를 넘나들며 국제주의, 민중, 민족에 관한 주체적 해제를 찾아가봅시다.

알려진 방법론에는 풍토적 배경, 기층사상 형성, 미학적 양식론과 그것의 다양한 역사적 해석, 그리고 공시적이고 통시적으로 대조하는 비교론 등을 열거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비교의 논점은 특질의 개념이 불변의 고유성을 지시하는 정체론적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집단적 개성으로서의 본질적 성격(특성)은 역사적 여건 속에서도 다르게 발전하는 비교의 양상을 거론함으로써 그 자체가 구체적 보편성을 의미하는 특질이 된다는 사실이다. 흔히 민족미술론에 대한 오해는 예술양식이 민족이나 개인의 개성(특질화)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는 사실을 간과한 보편주의(국제주의)의 애매한 추상논리에서 비롯한다.” –원동석, 「민족주의와 예술의 이념」에서 발췌

확실히 「지우기」의 양식은 도리어 서구문명을 동경하는 추진국에게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미술운동이 존재해야 될 이유를 갖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제주의 양식으로서의 실험미술은 적어도 추진국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화폐가 되는 것이다. 만일 이 지구의 3분의 2 이상이 후진국이라고 한다면 실험미술은 결코 국제주의 양식이라고 정의할 수가 없는것이다.” –박용숙, 「국제주의 양식과 우리 자신의 문제의식」에서 발췌

「힘」전 사태가 일어나자 도하 각 신문들은 이것이 민중미술에 대한 규제라고 보도했고 일반인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80년대의 새로운 미술운동이 곧 민중미술 운동인 것은 아니었다. 앞서 말한 대로 새로운 미술운동은 미술의 원활한 소통기능을 회복하고 자신과 이웃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폭넓은 예술의 지평을 열고자 했던 일종의 리얼리즘 운동이었다.” –유홍준, 「힘전사태와 민중미술」에서 발췌


2010년 6월 1일 화요일

비평의 산파술 6강_"빗나간 궤적", "삶의 진실"


비평의 산파술 5강 ⓒ 풀, 서울


2010년 6월 5일 토요일 오후3시

* 워크숍 장소가 5강에 한해 꿀풀(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31)로 변경되었습니다.


여섯 번째 재읽기 텍스트

『계간미술』, 1981, 여름호
- 김윤수, 「삶의 진실에 다가서는 새 구상」, pp. 103-110


민중미술편집회, 『민중미술』, 공동체, 1985
(김윤수, 성완경, 최민, 원동석, 김봉준, 최열, 라원식, 김은구 공저, 유홍준 번역)
- 성완경, 「한국 현대미술의 빗나간 궤적」, pp. 74-86


* 비평의 산파술 워크숍 여섯 번째 시간을 맞아 미술과 사회, 창작자와 수용자 모두를 포괄하는 개인이 제도 혹은 권력과의 상관관계에서 겪는 소외, 그리고 그것을 개선하고자 하는 새로운 미술의 가능성에 관해 고민해보며 읽어나갈 텍스트는 김윤수, 성완경의 비평문입니다.


김윤수는 7,80년대부터 현재까지 민주화 운동, 미술과 문학, 제도기관을 오가며 일상 혹은 현실을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것이 아닌 구체성으로 파악해야 함을 실천해온 비평가입니다. 그의 텍스트 「삶의 진실에 다가서는 새 구상」은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로 이어지는 미술계의 위기를 진단합니다. 당시 한국미술계에 일었던 추상, 전위, 비구상, 자연주의, 국제주의, 국전의 물결 속에 정작 진정한 창작 활동은 침체였으며, 구상의 출현을 이처럼 대중성, 상업성, 권력화로 인해 상실된 미술을 극복하려는 의지로 인식합니다. 그가 이처럼 구상을 현실의 맥락에서 재발견하고자 했던 이유를 삶의 진실을 드러내려는 새로운 세계관, 미술 정신과 형식이라는 그의 강조점에서 되찾아봅시다.


비평가 성완경 역시 비슷한 시기 다른 한편에서 성찰적 현실 시각을 미술운동으로 발현시켰으며, 80년대 후반과 90년대를 넘어서며 공공미술과 국제전시라는 프레임으로 비판의식을 확장시켜온 인물입니다. 「한국 현대미술의 빗나간 궤적」은 “미술을 위한 미술(또는 삶)에 매이지 않고 민중 속에서 공동체적 삶의 양식을 획득해내는 살아 움직이는 미술”을 지향하며 1984년 창립된 “두렁”이 발간한 『민중미술』에 수록되어있습니다. 이 텍스트는 80년대 한국 미술이 사회와의 통합을 이루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장식의 기능으로 전락한 기생적 모습을 지적합니다. 아방가르드의 속성마저도 보수적으로 전치된 미술계의 현실 속에서 공공연하게 집단으로 행해지는 미학의 유형화, 관념주의, 기술에 대한 오해, 사업주의, 관료주의를 비판하며 내일을 위한 한국미술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를 묻고 있습니다.

일상의 비정치화를 도모하는 권력이 여전히 잔존하는 지금의 현실에 이 두 비평가의 텍스트를 견주며 과연 진정한 세계관을 발견하고 실천적으로 재구성하는 미술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해 봅니다.



* 꿀풀은 작가들이 현실의 불확실성 속에서 그들 스스로 더불어 움직이며 ‘자율적 공동체성’에 관한 실험을 모색하는 장입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2010년 5월부터 “방치된 제안들 Proposals in Stock”이라는 제한 없는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치된 제안들” 프로젝트를 위한 커뮤니티: http://cafe.naver.com/projectox) 꿀풀과 함께 80년대의 비판적 논의가 가지는 현재성에 관해 따져 물어 봅시다.


--------------------------------------------------------------------------------------------------------------

"...성완경은 1960년대 후반 서울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1970년대 초, 아직 68혁명의 여진이 가시지 않던 시절, 파리의 국립장식미술학교 벽화과와 파리8대학교 조형예술학부에서 벽화, 건축미술, 만화, 사진 등을 공부했다.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의 보수적이고 협소한 시야의 모더니즘 미술의 풍경과 70년대 유럽의 가장 첨예한 모더니즘 논쟁 및 시각문화의 체험이 오버랩된 지점에서 출발한 저자의 시각은 그 초점이, 서구와 한국의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소통으로서의 미술의 힘의 회복’에 주어져 있다. 이 시각은 1970년대말부터 썼던 저자의 여러 문제 제기적 평론과 저술, 번역으로도 우선 드러나 있지만, 글쓰기 이외의 다양한 실천가적 활동궤적 속에서도 읽힌다. 저자는 1980년대 한국미술의 새로운 물꼬를 텄던 ‘현실과 발언’ 그룹의 창립동인이자 민중미술계의 대표적 논객 중 하나였으며, 80년대 후반 이후로는 공공미술과 문화 프로젝트 분야에서 많은 작업을 했고, 90년대에 들어서는 후쿠이 국제 비디오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 등 주요 국제전의 전시조직자로서 폭넓은 활동을 해왔다. ..." -열화당 소개글에서 발췌
"... 김(김윤수) 관장 내정자는 70년대와 80년대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 75년 긴급조치9호 위반으로 구속됐으며 수감중 이화여대 미술대학 교수직에서 해직됐다. 또한 80년에는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영남대학교에서 강제 해직됐다. 1973년 개헌 청원서명운동본부 결성에 발기인으로 참가했고 이듬해 민주회복국민회의 결성에 참여했다. 1983년에서 1998년까지 창작과비평사 대표, 1988년부터 90년까지 민예총 공동의장을 지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광주비엔날레 이사를 맡기도 했으며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2000년부터 민예총 이사장으로 있으며 지난해 1월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받았다. 중앙인사위 심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김 내정자는 대통령에 대한 임용제청절차, 연봉계약등의 과정을 거쳐 문광부 장관이 임명하게된다. 임기는 3년이다. ◇약력 ▲경북 영일(67) ▲서울대 문리대 미학과, 同대학원 미학과 ▲이화여대교수 ▲서울미술관장 ▲영남대교수 ▲「창작과 비평」발행인 ▲민족예술인총연합 공동의장 ▲민주평통상임위원 ▲전국민족미술인연합 의장 ▲문화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창작과비평」대표이사 회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영남대 명예교수" -관련 기사에서 발췌


같이 읽어보면 좋은 텍스트:

김윤수, 신학철 평론, 포럼A
http://www.foruma.co.kr/faWriter/view.asp?fNum=17&page=1&whichPage=3&writerCode=


성완경, <<민중미술 모더니즘 시각문화>>, 열화당, 1999, 소개
http://www.youlhwadang.co.kr/modernart/artessay/minjoong.htm

2010년 5월 25일 화요일

비평의 산파술 5강_"이중억압", "환원과 확산", 그리고 1970년대

비평의 산파술 4강, 칠판 위로 펼쳐지는 재해석의 고리ⓒ 풀, 서울


비평의 산파술 4강, 수업 후 라원식과 최정화의 접점 혹은 차이점에 대해 논하는 장면ⓒ 풀, 서울

벌써 화요일입니다. 주말과 월요병 잘 넘기셨는지요? 

비평의 산파술 워크숍 5강 안내해드립니다. 해당 비평문은 텍스트 모음집에 있는 내용입니다. 혹시 해당 강의만 수강하시기 때문에 자료가 없으신 분들은 이메일로 연락해주세요. 함께 공부할 방법을 찾아봅시다. ^^


그리고 이번 토요일에는 날씨가 좋으면 야외 풀 앞/뒷 마당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풀 곳곳에 자라고 있는 풀들과 함께 발언에 관해서는 어떠한 자격 기준도 없는 자유로운 시간을 함께 풀어내보길 바래봅니다... 

 
2010년5월29일 토요일 오후3시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스쿨 블로그_poolschool2010.blogspot.com

강사_김종길(미술비평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참가자_풀 편집부를 포함한30인 내외의 참가신청자
장소_풀1층 구기살롱

다섯 번째 재읽기 텍스트

김복영, 『한국현대미술이론: 눈과 정신』, 한길아트, 2006 초판
- 「전일주의의 예술사회학적 배경과 방법론: 1970년대의 사회적 성격과 ‘이중억압'」, pp. 365-382

이일 외, 이일 교수 회갑기념문집, 『현대미술의 구조: 환원과 확산』, API, 1992
- 이일,「현대미술에서의 환원과 확산, 모더니즘, 그리고 그 이후」, pp. 55-70

* 비평의 산파술 워크숍 다섯 번째 시간을 맞아 비평가의 시대적 행보를 추적하며 다시 읽어나갈 텍스트는 1970년대 한국미술의 '화면(평면성)'을 통한 분석적 비평의 일면을 보여주는 김복영, 이일의 비평문입니다.

* 비평문과 비평가의 연보에 대한 강의, 그 외 문헌 소개, 현재까지 읽어나간 비평문에 대한 참여자 각자의 해석을 어떠한 자격 기준 없이 자유롭게 풀어놓는 시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참여 부탁 드립니다.


김복영의「전일주의의 예술사회학적 배경과 방법론」은 1970년대 사회를 시대적, 산업적 중간기점으로 이해하며, 당시 한 시대를 사는 개인과 집단에게 부과되었던 지배적 사고의 내면화를 ‘이중억압’으로 분석합니다. 텍스트에서 거론하는 70년대 작가들 중 박서보, 윤명로, 정상화, 곽인식, 이우환이 하나의 비평이론의 틀로 해석되는 양상을 짚어보고 다양한 비평태도에 관해서도 논해봅니다.

이일은 1970년대 한국미술에서 일어났던 대표적 미술그룹활동 가운데 하나인 A.G.(한국아방가르드협회) 그룹과 함께했던 주요 비평가입니다. 「현대미술에서의 환원과 확산, 모더니즘, 그리고 그 이후」는 그가 <70년>에 붙였던 표제인 “환원과 확산”이라는 비평키워드를 17년 후인 1988년의 양상에 비추어 다시 진단하고 있는 텍스트입니다. 해당 텍스트를 통해 한 비평가가 개인과 사회,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미술과 역사 사이에서 역학관계를 분석하여 비평언어를 확립하는 지점에 대하여 토론해봅니다.

2010년 5월 19일 수요일

비평의 산파술 4강









비평의 산파술 3강 모습 ⓒ 풀, 서울


이번주는 하루 앞당겨, 내일 21일 금요일 오전 11시에 시작합니다.  
해당 텍스트는 강의 당일 인쇄물로도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텍스트(선정 비평문)
윤범모, 『한국미술에 삼가 고함』, 현암사, 2005
- 「근조! <대한민국미술대전>」, pp. 53-59
최열, 『민족미술의 이론과 실천』, 돌베게, 1991
- 「민족미술의 양식과 자주적 전통론」, pp. 144-163


비평의 산파술 네번째 시간에는 비평가 윤범모와 최열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국 미술에 80년대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비평의 시대는 있어왔는가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윤범모는 1987년 김윤수, 성완경, 원동석, 유홍준과 더불어 한국미술평론가 협회로부터 민중미술을 지원한다는 이유를 들어 평론가로서의 자격을 제명 당했던 인물 중 하나입니다. 「근조! 대한민국미술대전」은 그가 2001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비리 사건을 자성적으로 바라보며 적어 내려간 텍스트입니다. 학연과 지연으로 만들어진 미술권력과 유명세에 얽힌 이 사건은 비단 2001년에 그치지 않았으며 2007년에도 반복되 바 있습니다. 또 다른 모습으로 지금 여기에도 도사리고 있을지 모를 허위의식과 거짓을 걷어내고 미술이 되찾야할 진정한 정체성은 무엇인가 논해보길 희망합니다.


1987년 한국미술평론가 협회의 평론가 제명 사건이 보여주듯이 미술계의 "미학적 이데올로기의 대립" 사이에서 벌어졌던 사건 이면에는 민족, 전통, 정체성, 자주성에 대한 논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민족미술의 양식과 자주적 전통론」은 한국미술의 역사 가운데 실천적 비평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비평가 최열이 스스로를 포함하여, 라원식, 원동석, 송경욱 등 1980년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비평가들의 궤적을 추적하며 미술의 표현형식, 다시말해 창작 언어를 시대와 현실을 통해 맥락화하고자 했던 글입니다. 근대를 거슬러 다시 당대의 현실로 돌아오며 미술과 비평의 정체성을 찾고자 했고 그것의 계승 및 발전을 전망하고자 했던 한 비평가의 사고의 재전유는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되물어 봅니다.


3강 텍스트 '야투(YATOO)' 자료 열람 장면 ⓒ 풀, 서울


2010년 5월 11일 화요일

비평의 산파술: 근현대미술 텍스트 3강


비평의 산파술 2강, 2010.5.8


2010년 5월 16일 일요일 오후 2시

(* 3강에 한해 요일 및 시간대가 변경되었습니다. 일정 변경에 사과 말씀 드립니다.)


텍스트:

김경서, 『한국 자연설치미술의 새 장을 연 바깥미술 26년사 1981~2006: 감추기 드러내기 있게하기』, 다빈치, 2006 초판

- 김경서, 「대성리를 떠나 자라섬으로」, pp. 134-163

- 김종길, 「국내 자연설치미술 그룹 형성의 역사적 상황과 장소성 및 미학 연구」, pp. 180-199

3강에서는 근현대미술의 역사에서 "현실동인", "현실과 발언"과 같은 사회비판적 흐름과 동시에 벌어진 현장이면서 현실에 대한 다른 지향점을 보인 "바깥미술(바깥미술회)"과 "야투(YATOO)"에 관한 텍스트를 읽어봅니다. 1980년대 현실을 세계의 경계와 틈 밖에서 찾았고 현재까지 30년 넘게 그 탐색을 지속해 오고 있으나 그간 비평의 역사에서 주의깊게 읽혀오지 못한 일련의 운동(자연설치미술 그룹)을 짚어보며 근현대미술 맥락 속에 숨겨진 시대/지역적 지형과 미술계 내부의 관계 역학에 관한 단초를 찾아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경기도 미술관에서 현재 전시되고 있는 <경기도의 힘>(www.gma.or.kr) 전에는 "바깥미술"과 "야투"  아카이브 자료와 이를 현재화하고 있는 대안공간 소나무(안성)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수업 전 미리 관람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중략) <대안공간 소나무>도 수원의 소집단 활동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충남 공주의 ‘자연미술운동’에 가담했던 전원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자신의 작업실을 개조해 전시공간을 꾸몄고, 탁 트인 자연공간을 이용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한 그의 동반자이자 동료인 최예문의 교육프로그램 기획은 안성지역의 예술가들을 네트워크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미술농장프로젝트>와 <나는 예술가를 만나러 안성에 간다>는 이곳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미술농장프로젝트>는 <슈룹>과 에 참여해 온 전원길이 자연미술의 미학을 넓게 공유하면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젝트인데, 여기에는 야투 맴버들 뿐만 아니라 타지역의 많은 작가들이 초대되고 있다. <…안성에 간다>는 안성에 흩어져 있는 미술가들의 작업실과 안성 시민을 잇는 가교적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대중적 호응 못지않게 작가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하략)"
김종길, <경기도의 힘> 관련기사에서 발췌, 출처: 유니온 프레스 업컬쳐(http://www.unionpress.co.kr/Culture/detail.php?no=13743&cate_no=475&cate_upper=475)

2010년 5월 9일 일요일

비평의 산파술 3강 요일 및 시간대 변경 안내

<비평의 산파술 3강>이 김종길 선생님의 일정 변동으로 인해

5월 15일 토요일에서 16일 일요일 오후 2시로 연기되었습니다.  

공지해드린 강의 일정이 달라진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16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0년 5월 4일 화요일

비평의 산파술: 근현대미술 텍스트 2강
















비평의 산파술 1강 모습, 2010년 5월 1일 토요일


* 비평의 산파술: 근현대미술 텍스트 워크숍 제2강 안내입니다. 


일시: 5월 8일 토요일 오후3시 (3시간 소요 예상)

장소: 풀 1층 구기살롱

텍스트: 

김지하, 『김지하 전집 제3권-미학사상』, 실천문학사, 2001

-「현실동인 제1선언」, pp. 77-125

- 「90년대 민족민중미술에의 한 제안: 생명의 미술로!」 pp. 126-185

—, 『김지하 이야기모음: 남녘땅뱃노래』, 두레, 1985  


김복진, 『한국 근대미술의 스승: 김복진 전집』, 청년사, 1995

(정관김복진기념사업회, 윤범모, 최열 엮음)

-  조선역사 그대로의 반영인 조선미술의 윤곽 (1926.1), 『개벽』,  pp. 35-41  

- 나형 선언 초안 (1927.5), 『조선지광』,  pp. 49-50  

- 미전 제5회 단평 」(1926.6), 『개벽』,  pp. 84-92


* 해당 텍스트의 사건, 비평가, 비평문의 맥락에 대한 재읽기와 각 참여자께서 미리 해오실 비평문 키워드 잡아내기, 각주달기 작업을 다같이 나눌 예정입니다.


* 텍스트 자료를 해당 강의를 신청하신 분에 한하여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당일 강의만을 개별수강하시는 분께서는 미리 poolschool2010@gmail.com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자료는 워크숍 참여자를 위한 참고자료 용도로만 쓰입니다.

참여자 여러분들께서는 저작자의 권리를 존중하여 가능한 참고문헌을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

 

2010년 4월 29일 목요일

비평의 산파술: 근현대미술 텍스트 1강

* 비평의 산파술: 근현대미술 텍스트 워크숍 첫 강의 안내입니다. 

일시: 5월 1일 토요일 오후3시 (2~3시간 소요 예상)

장소: 풀 1층 구기살롱

이 날은 김종길 선생님께서 강의 총론을, 

구성원들과 함께 앞으로 워크숍을 진행할 방향에 관해 논의를 진행합니다.

또한 전체 강의 서두로 읽어볼 비평문은

김지하, 『김지하 전집 제3권-미학사상』, (실천문학사, 2001) - 현실동인 제1선언 위 책 77쪽

입니다.

참고 포스팅: http://artwood.egloos.com/3295942

오시는 길 안내: www.altpool.org -> contact 메뉴를 클릭하세요.

현장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2010년 4월 24일 토요일

비평의 산파술-근현대미술 텍스트

* 스쿨 워크숍 강사소개 및 강의계획안입니다.

강의명_비평의 산파술: 근현대미술 텍스트
Maieutics of Criticism: Texts o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in Korea
강사_김종길 (미술비평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참가자_풀 편집부를 포함한 30인 내외의 참가신청자
일정_5월 1일 ~ 7월 3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6월 5일, 19일 오후 5시)
장소_풀 1층 구기살롱 www.altpool.org
(110-803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56-13 전화 02 396 4805 팩스 02 396 9636)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강사소개_1968년 전남 신안 증도에서 태어났으나 금강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밤거리에 5.18광주의 흑백사진이 벽보로 나부끼던 1980년대 중후반 대전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1989년엔 잠시 목포에 내려가 목포민문연 ‘갯돌’ 멤버로 활동했다. 재수시절 보았던 연극 <아일랜드>의 영향으로 학부 10년을 내리 연극에 미쳐 살다가 졸업 후 백수 3년을 은둔했다. 살기로 작정하고, 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석사)과 미술이론학(박사)를 공부했는데, 희곡창작과 연극연츨에서 비평적 글쓰기와 미술연출로 전향해 미술평론가, 큐레이터란 직업을 얻었다. 대학연극제에서 두 번 연극상을 받았고, 책벌레상, 평론상, 이론상, 전시기획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 예술사교수(경기광역자활인문학), 녹색대학교 문화읽기 디렉터, 평화박물관 평화공간 운영위원, 한국큐레이터협회 학술이사이며,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있다.

강의소개_“비평의 산파술: 근현대미술 텍스트”는 구성원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산파술 형식의 비평워크숍입니다. 총 10강에 걸쳐 진행되며, 워크숍을 위해 선정된 20권(책에서 20편의 평론을 선정)의 한국 근∙현대미술비평을 “텍스트/비평가/사건”의 맥락으로 재읽기, 재해석 하는 동시에 ‘상실의 비평’을 본래적 비평으로 되살리는, 즉 비평의 비판성 획득과 이론화를 사유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비평문 원전에 대한 “각주/번역/시각화/출판”에의 현실적 실천을 토론하고, 그것을 참여자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기획합니다.

산파술의 쟁점들
비평적 경향성, 사건으로서의 ‘비평’과 반향, 텍스트의 문학성, 근대/해방기/전환기, 1960/70년대, 모더니즘/포스트모더니즘, 민중미술/포스트민중미술&현실주의/비판적 현실주의/개념적 현실주의, 시각문화/문화과학/디자인, 비디오/미디어/웹, 자연미술/바깥미술, 페미니즘/젠더/에코, 공동체/공공/커뮤니티, 지역/지역성/지역주의, 역사의 반응으로서의 미술(4.3미술/5.18미술), 참여미술/현장미술 혹은 삶의 미술

텍스트(선정 비평문 목록)
김복진, 『김복진 전집』, (청년사, 1995)
- 조선 역사 그대로의 반영인 조선미술의 윤곽 1926.1 『개벽』
- 나형 선언 초안 1927.5 『조선지광』
- 미전 제5회 단평 1926.6. 『개벽』

김용준, 『김용준 전집(전5권)』, (열화당, 2000-2001)
- 무산계급 회화론 1927.5 『조선지광』

윤희순, 『조선미술사연구』, (열화당, 2001)
- 조형예술의 역사성 위 책 179쪽

원동석, 『민족미술의 논리와 전망』, (풀빛, 1985)
- 민족주의와 예술의 이념 1975. 『원광문화』제2집

김윤수,
- 삶의 진실에 다가서는 새 구상, 『계간미술』, 1981, 여름호, 110쪽

방근택,
- 전위예술론 1965.9.『현대문학』

이일, 『현대미술의 구조 : 환원과 확산』, 1992
- 현대미술에서의 환원과 확산, 모더니즘, 그리고 그 이후 위 책 55쪽

손장섭, 김정헌 엮음, 『시대상황과 미술의 논리』, (한겨레, 1986)
- 유홍준, 힘전사태와 민중미술 1985.9. 『월간조선』
- 박용숙, 국제주의 양식과 우리 자신의 문제의식 1979.4월호. 『공간』

민중미술편집회, 『민중미술』, (공동체, 1985)
- 성완경, 한국 현대미술의 빗나간 궤적 위 책 74쪽

김지하, 『김지하 전집 제3권-미학사상』, (실천문학사, 2001)
- 현실동인 제1선언 위 책 77쪽
- 90년대 민족민중미술에의 한 제안 ; 생명의 미술로! 위 책 126쪽

김복영, 『한국현대미술이론 눈과 정신』, (한길아트, 2006)
- 전일주의의 예술사회학적 배경과 방법론 ; 1970년대의 사회적 성격과 ‘이중억압’ 위 책, 365쪽

이경성, 『어느 미술관장의 회상』, (시공사, 2000)
- 몸으로 쓴 미술비평 ; 덕수궁 석조전에서 위 책 200쪽

류병학, 정민영 지음, 박준헌 엮음, 『한국현대미술 자성록 - 일그러진 우리들의 영웅』, (아침미디어, 2001)
- 분석가, 이우환 죽이기-박서보 제 몫 찾아주기 위 책 47쪽

조은정, 『권력과 미술-대한민국 제1공화국의 권력과 미술』, (아카넷, 2009)
- 한국 전쟁기 동원 미술 위 책 105쪽
- 친일 미술, 이미지를 통해 민중을 조종한 부역 미술 『내일을 여는 역사』, (서해문집, 2009), 겨울호, 통권 37호

김홍희, 『규곡 김홍희의 현대미술 담론과 현장Ⅱ-한국 화단과 현대미술』, (눈빛, 2003)
- 한국 미술비평의 문제 위 책 91쪽

홍명섭, 『미술과 비평 사이』, (솔, 1995)
- 예술 의식과 사회의식의 게슈탈트 위 책 91쪽

윤범모, 『한국미술에 삼가 고함』, (현암사, 2005)
- 근조! 「대한민국미술대전」 위 책 53쪽

journal BOL 볼 2008 010 팔공공팔800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 이영욱, 비평의 지형학 : 모더니즘, 민중미술, 포스트모더니즘 비평 재문맥하기 위 책 45쪽

오광수, 『한국 근대미술 사상노트』, (일지사, 1998)
- 서양미술의 수용과 해석 위 책 223쪽

백원담, 김호철 외, 『예술운동론Ⅰ』, (하늘땅, 1989)
- 장해솔, 리얼리즘 미술과 그 방법문제 위 책 157쪽

김경서, 『바깥미술 26년사 - 감추기 드러내기 있게하기』, (다빈치, 2006)
- 김경서, 대성리를 떠나 자라섬으로 위 책 134쪽
- 김종길, 국내 자연설치미술 그룹 형성의 역사적 상황과 장소성 및 미학 연구 위 책 180쪽

『포럼A』9호, 2001
- 박찬경, 개념적 현실주의 노트-‘한 편집자’의 주 위 자료

디자인문화실험실 기획, 편집, 『디자인문화비평02-정치디자인권력』, (안그라픽스, 2000)
- 김민수, 허공 속의 한국적 예술 민주화 : 정치 없는 디자인 정치 위 책 78쪽

심상용,『현대미술의 욕망과 상실』, (현대미학사, 1999)
- 미술공화국은 말뿐이다 위 책 136쪽

심광현, 『변화된 미래를 위한 오래된 전통-흥한민국』, (현실문화연구, 2005)
- 한국문화 다시 읽기 위 책 35쪽

그 외 비평가(예정, 가나다순) : 강태희, 김영호, 김진송, 라원식, 박문원, 박신의, 박용숙, 백지숙, 서성록, 송미숙, 이구열, 이영준, 이영철, 이용우, 이태호, 임정희, 유근준, 유재길, 유준상, 윤난지, 윤진섭, 정헌이, 최민, 최범, 최열, 최태만, 홍가이

풀 스쿨 2010 프로그램 안내

스쿨:
현장 담론의 생산, 번역, 적용
school:
production, translation and
application of practical discourses


2010. 05 - 11

"스쿨"은 창작자, 수용자, 비평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워크숍/강독/세미나/담화 시리즈입니다.
현실을 반영한 비판적 시각을 바탕으로 담론의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생산과 실천의 가능성을 타진해봅니다.



워크숍 - 비평의 산파술: 근현대미술 텍스트
Workshop - Maieutics of Criticism: Texts o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in Korea

5월 1일 - 7월 3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6월 5일, 19일 오후 5시)
강사: 김종길(미술비평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워크숍 참가자: 풀 편집부를 포함한 30여명 내외의 참가신청자


"비평의 산파술: 근현대미술 텍스트"는 구성원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워크숍입니다. 총 10강에 걸쳐 강의를 동반하여 진행되며, 워크숍을 위해 선정된 20권(책에서 20편의 평론을 선정)의 한국 근현대미술비평을 "텍스트/비평가/사건"의 맥락으로 재읽기, 재해석 하는 동시에 '상실의 비평'을 본래적 비평으로 되살리는, 즉 비평의 비판성 획득과 이론화를 사유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비평문 원전에 대한 "각주/번역/시각화/출판"에의 현실적 실천을 토론하고, 그것을 참여자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기획합니다.

시각세미나 - 근대적 주체와 사진 아카이브
Seminar on Perspectives - Modern Subjects and Photographic Archives
7월 10일 - 8월 7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강사: 이경민(사진아카이브연구소 연구원)

근대적 표상 이면에는 항상 재현의 정치학이 있어왔습니다. "근대적 주체와 사진 아카이브" 강의는 가장 강력한 표상 장치인 사진, 그 이미지 아래에서 작동하는 이데올로기를 살펴보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개화기와 일제강점기에 생산된 사진들 뒤에 매체적 투명성에 기대어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관철시키고자 하는 재현 주체를 밝혀내고자 합니다.

이론강독 - 지젝읽기: 너의 지젝을 즐겨라
Reading Theory - Reading Zizek: Enjoy your Zizek
9월 4일 - 11월 6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강사: 민승기(경희대 영어학부 겸임교수)

"지젝 읽기: 너의 지젝을 즐겨라"는 단순한 이론 읽기와 번역을 넘어서서 강의 수용자들이 이를 실제 미술현장의 사례에 적용, 재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칸트, 헤겔, 라깡을 읽는 지젝의 독창적 사고의 변주를 다시 읽어내는 강의입니다. 네 명의 서로 다른 철학자 사이의 횡단을 통해 '틈'의 (불)가능성의 조건을 알아보며, 틈을 드러내는 동시에 숨기는 판타지인 예술과 정신분석의 만남을 그려봅니다.

시각세미나 - 숭고, 전통, 아시안 고딕
Seminar on Perspectives - Asian Gothic
10월 8일 - 11월 5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강사: 박찬경(작가)

세계는 재난, 전쟁 등 항상적 위기 가운데 있습니다. 숭고미학은 낭만주의와 파시즘, 종교와 테러리즘의 관계처럼 위험에 처해있기도 하고, 다른 한편 무기력을 양산하는 자본주의와 미디어 물신주의가 지배하는 현 사회의 대안이 될 풍부한 상상력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숭고, 전통, 아시안 고딕" 강의를 통해 숭고미학의 일반적 문제, 동아시아 혹은 한국의 새로운 숭고미학의 가능성을 논해볼 것입니다.

살롱 - 작업의 화두
Salon - Agenda in Practice
연내 비정기로 열리며 생생한 현장의 아젠다를 담아낼 "살롱 - 작업의 화두"는 초대된 기획자, 작가가 그들의 작업 현안과 리서치 자료를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강의 혹은 포럼의 형태로 미술 생산자들의 현장성 있는 화두를 청취하여 공통의 심도 있는 담화를 도출해봅니다. 자세한 사항은 www.altpool.org를 통해 공지됩니다.

수강신청
풀의 모든 프로그램은 제작과 배급의 지속성을 고려하여 회원제로 운영됩니다. 풀의 후원회원(일반 연회비 1만원)으로 가입하신 후에 살롱 - 작업의 화두를 제외한 스쿨 프로그램의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개강 전 아래 계좌로 수강료를 입금하신 후 아래 문의 이메일 혹은 전화로 성함과 수강신청사실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강의수용인원은 각 강좌당 30명입니다. 수강료 전액 환불신청은 개강 하루 전까지 가능합니다. 강좌 중반(2주차/5주차) 이후 환불은 불가능합니다.
강의 당일 현장 수강신청과 개별 수강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이메일로 문의해주세요.
1강좌 1만5천원 / 세션별 10강좌 15만원, 5강좌 7만5천원 / 전체 30강좌 45만원
입금계좌: 신한은행 140-006-618258 사단법인 대안공간 풀

풀 후원회원 가입문의 poolmembers@altpool.org / 02 396 4805
풀 홈페이지 http://www.altpool.org/

스쿨 강좌 문의 poolschool2010@gmail.com
스쿨 블로그 http://poolschool2010.blogspot.com

* 풀의 홈페이지는 5월 3일 정식으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교육 프로그램의 공지가 지연된 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