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5일 화요일

비평의 산파술 5강_"이중억압", "환원과 확산", 그리고 1970년대

비평의 산파술 4강, 칠판 위로 펼쳐지는 재해석의 고리ⓒ 풀, 서울


비평의 산파술 4강, 수업 후 라원식과 최정화의 접점 혹은 차이점에 대해 논하는 장면ⓒ 풀, 서울

벌써 화요일입니다. 주말과 월요병 잘 넘기셨는지요? 

비평의 산파술 워크숍 5강 안내해드립니다. 해당 비평문은 텍스트 모음집에 있는 내용입니다. 혹시 해당 강의만 수강하시기 때문에 자료가 없으신 분들은 이메일로 연락해주세요. 함께 공부할 방법을 찾아봅시다. ^^


그리고 이번 토요일에는 날씨가 좋으면 야외 풀 앞/뒷 마당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풀 곳곳에 자라고 있는 풀들과 함께 발언에 관해서는 어떠한 자격 기준도 없는 자유로운 시간을 함께 풀어내보길 바래봅니다... 

 
2010년5월29일 토요일 오후3시
수강신청 문의_poolschool2010@gmail.com
스쿨 블로그_poolschool2010.blogspot.com

강사_김종길(미술비평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참가자_풀 편집부를 포함한30인 내외의 참가신청자
장소_풀1층 구기살롱

다섯 번째 재읽기 텍스트

김복영, 『한국현대미술이론: 눈과 정신』, 한길아트, 2006 초판
- 「전일주의의 예술사회학적 배경과 방법론: 1970년대의 사회적 성격과 ‘이중억압'」, pp. 365-382

이일 외, 이일 교수 회갑기념문집, 『현대미술의 구조: 환원과 확산』, API, 1992
- 이일,「현대미술에서의 환원과 확산, 모더니즘, 그리고 그 이후」, pp. 55-70

* 비평의 산파술 워크숍 다섯 번째 시간을 맞아 비평가의 시대적 행보를 추적하며 다시 읽어나갈 텍스트는 1970년대 한국미술의 '화면(평면성)'을 통한 분석적 비평의 일면을 보여주는 김복영, 이일의 비평문입니다.

* 비평문과 비평가의 연보에 대한 강의, 그 외 문헌 소개, 현재까지 읽어나간 비평문에 대한 참여자 각자의 해석을 어떠한 자격 기준 없이 자유롭게 풀어놓는 시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참여 부탁 드립니다.


김복영의「전일주의의 예술사회학적 배경과 방법론」은 1970년대 사회를 시대적, 산업적 중간기점으로 이해하며, 당시 한 시대를 사는 개인과 집단에게 부과되었던 지배적 사고의 내면화를 ‘이중억압’으로 분석합니다. 텍스트에서 거론하는 70년대 작가들 중 박서보, 윤명로, 정상화, 곽인식, 이우환이 하나의 비평이론의 틀로 해석되는 양상을 짚어보고 다양한 비평태도에 관해서도 논해봅니다.

이일은 1970년대 한국미술에서 일어났던 대표적 미술그룹활동 가운데 하나인 A.G.(한국아방가르드협회) 그룹과 함께했던 주요 비평가입니다. 「현대미술에서의 환원과 확산, 모더니즘, 그리고 그 이후」는 그가 <70년>에 붙였던 표제인 “환원과 확산”이라는 비평키워드를 17년 후인 1988년의 양상에 비추어 다시 진단하고 있는 텍스트입니다. 해당 텍스트를 통해 한 비평가가 개인과 사회,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미술과 역사 사이에서 역학관계를 분석하여 비평언어를 확립하는 지점에 대하여 토론해봅니다.

2010년 5월 19일 수요일

비평의 산파술 4강









비평의 산파술 3강 모습 ⓒ 풀, 서울


이번주는 하루 앞당겨, 내일 21일 금요일 오전 11시에 시작합니다.  
해당 텍스트는 강의 당일 인쇄물로도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텍스트(선정 비평문)
윤범모, 『한국미술에 삼가 고함』, 현암사, 2005
- 「근조! <대한민국미술대전>」, pp. 53-59
최열, 『민족미술의 이론과 실천』, 돌베게, 1991
- 「민족미술의 양식과 자주적 전통론」, pp. 144-163


비평의 산파술 네번째 시간에는 비평가 윤범모와 최열의 텍스트를 중심으로 한국 미술에 80년대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비평의 시대는 있어왔는가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윤범모는 1987년 김윤수, 성완경, 원동석, 유홍준과 더불어 한국미술평론가 협회로부터 민중미술을 지원한다는 이유를 들어 평론가로서의 자격을 제명 당했던 인물 중 하나입니다. 「근조! 대한민국미술대전」은 그가 2001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비리 사건을 자성적으로 바라보며 적어 내려간 텍스트입니다. 학연과 지연으로 만들어진 미술권력과 유명세에 얽힌 이 사건은 비단 2001년에 그치지 않았으며 2007년에도 반복되 바 있습니다. 또 다른 모습으로 지금 여기에도 도사리고 있을지 모를 허위의식과 거짓을 걷어내고 미술이 되찾야할 진정한 정체성은 무엇인가 논해보길 희망합니다.


1987년 한국미술평론가 협회의 평론가 제명 사건이 보여주듯이 미술계의 "미학적 이데올로기의 대립" 사이에서 벌어졌던 사건 이면에는 민족, 전통, 정체성, 자주성에 대한 논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민족미술의 양식과 자주적 전통론」은 한국미술의 역사 가운데 실천적 비평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비평가 최열이 스스로를 포함하여, 라원식, 원동석, 송경욱 등 1980년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비평가들의 궤적을 추적하며 미술의 표현형식, 다시말해 창작 언어를 시대와 현실을 통해 맥락화하고자 했던 글입니다. 근대를 거슬러 다시 당대의 현실로 돌아오며 미술과 비평의 정체성을 찾고자 했고 그것의 계승 및 발전을 전망하고자 했던 한 비평가의 사고의 재전유는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되물어 봅니다.


3강 텍스트 '야투(YATOO)' 자료 열람 장면 ⓒ 풀, 서울


2010년 5월 11일 화요일

비평의 산파술: 근현대미술 텍스트 3강


비평의 산파술 2강, 2010.5.8


2010년 5월 16일 일요일 오후 2시

(* 3강에 한해 요일 및 시간대가 변경되었습니다. 일정 변경에 사과 말씀 드립니다.)


텍스트:

김경서, 『한국 자연설치미술의 새 장을 연 바깥미술 26년사 1981~2006: 감추기 드러내기 있게하기』, 다빈치, 2006 초판

- 김경서, 「대성리를 떠나 자라섬으로」, pp. 134-163

- 김종길, 「국내 자연설치미술 그룹 형성의 역사적 상황과 장소성 및 미학 연구」, pp. 180-199

3강에서는 근현대미술의 역사에서 "현실동인", "현실과 발언"과 같은 사회비판적 흐름과 동시에 벌어진 현장이면서 현실에 대한 다른 지향점을 보인 "바깥미술(바깥미술회)"과 "야투(YATOO)"에 관한 텍스트를 읽어봅니다. 1980년대 현실을 세계의 경계와 틈 밖에서 찾았고 현재까지 30년 넘게 그 탐색을 지속해 오고 있으나 그간 비평의 역사에서 주의깊게 읽혀오지 못한 일련의 운동(자연설치미술 그룹)을 짚어보며 근현대미술 맥락 속에 숨겨진 시대/지역적 지형과 미술계 내부의 관계 역학에 관한 단초를 찾아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경기도 미술관에서 현재 전시되고 있는 <경기도의 힘>(www.gma.or.kr) 전에는 "바깥미술"과 "야투"  아카이브 자료와 이를 현재화하고 있는 대안공간 소나무(안성)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수업 전 미리 관람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중략) <대안공간 소나무>도 수원의 소집단 활동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충남 공주의 ‘자연미술운동’에 가담했던 전원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자신의 작업실을 개조해 전시공간을 꾸몄고, 탁 트인 자연공간을 이용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한 그의 동반자이자 동료인 최예문의 교육프로그램 기획은 안성지역의 예술가들을 네트워크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미술농장프로젝트>와 <나는 예술가를 만나러 안성에 간다>는 이곳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미술농장프로젝트>는 <슈룹>과 에 참여해 온 전원길이 자연미술의 미학을 넓게 공유하면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젝트인데, 여기에는 야투 맴버들 뿐만 아니라 타지역의 많은 작가들이 초대되고 있다. <…안성에 간다>는 안성에 흩어져 있는 미술가들의 작업실과 안성 시민을 잇는 가교적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대중적 호응 못지않게 작가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하략)"
김종길, <경기도의 힘> 관련기사에서 발췌, 출처: 유니온 프레스 업컬쳐(http://www.unionpress.co.kr/Culture/detail.php?no=13743&cate_no=475&cate_upper=475)

2010년 5월 9일 일요일

비평의 산파술 3강 요일 및 시간대 변경 안내

<비평의 산파술 3강>이 김종길 선생님의 일정 변동으로 인해

5월 15일 토요일에서 16일 일요일 오후 2시로 연기되었습니다.  

공지해드린 강의 일정이 달라진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16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0년 5월 4일 화요일

비평의 산파술: 근현대미술 텍스트 2강
















비평의 산파술 1강 모습, 2010년 5월 1일 토요일


* 비평의 산파술: 근현대미술 텍스트 워크숍 제2강 안내입니다. 


일시: 5월 8일 토요일 오후3시 (3시간 소요 예상)

장소: 풀 1층 구기살롱

텍스트: 

김지하, 『김지하 전집 제3권-미학사상』, 실천문학사, 2001

-「현실동인 제1선언」, pp. 77-125

- 「90년대 민족민중미술에의 한 제안: 생명의 미술로!」 pp. 126-185

—, 『김지하 이야기모음: 남녘땅뱃노래』, 두레, 1985  


김복진, 『한국 근대미술의 스승: 김복진 전집』, 청년사, 1995

(정관김복진기념사업회, 윤범모, 최열 엮음)

-  조선역사 그대로의 반영인 조선미술의 윤곽 (1926.1), 『개벽』,  pp. 35-41  

- 나형 선언 초안 (1927.5), 『조선지광』,  pp. 49-50  

- 미전 제5회 단평 」(1926.6), 『개벽』,  pp. 84-92


* 해당 텍스트의 사건, 비평가, 비평문의 맥락에 대한 재읽기와 각 참여자께서 미리 해오실 비평문 키워드 잡아내기, 각주달기 작업을 다같이 나눌 예정입니다.


* 텍스트 자료를 해당 강의를 신청하신 분에 한하여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당일 강의만을 개별수강하시는 분께서는 미리 poolschool2010@gmail.com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자료는 워크숍 참여자를 위한 참고자료 용도로만 쓰입니다.

참여자 여러분들께서는 저작자의 권리를 존중하여 가능한 참고문헌을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